'별을 사랑하는 모두를 위한' 강서별빛우주과학관

'별을 사랑하는 모두를 위한' 강서별빛우주과학관
사진 출처: 강서별빛우주과학관

별빛우주과학관에 마련된 미디어 아트공간을 찾은 관람객이 빛의 삼원색에 관한 체험을 즐기고 있습니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방학 과학 특강 '빛으로 보는 우주'였는데요. 먼저 강서별빛우주과학관에 관한 자세한 소개부터 들어보시죠.

심재현 관장은 VOA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별빛우주과학관은 이름처럼 별과 우주를 일반 시민분께 소개하고 알려드리는 공간입니다. 과학관에 오시면 가장 생소하게 느끼시는 게 들어오시는 입구가 지하 1층입니다. 지하 1층인데 지상 같은 지하 1층이죠. 지하 1층에는 안내데스크 로비랑 큰 강의실이 하나 자리 잡고 있고요. 한 층 올라가서 1층에는 전시실과 소규모 강의실이 하나 더 있고요. 2층에는 과학관의 메인 시설인 천체 투영실이 있습니다. 거기는 10m 돔 스크린에 66명이 들어와서 관람할 수 있는 천체 투영실이 있습니다. 천체 투영실, 플라네타리움이라고 하는데 둥근 반구형 돔의 천문 우주 영상뿐만 아니라 밤하늘을 보여주고 별자리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천체를 관측하고 천문학을 배울 수 있는 과학관인데요. 이 과학관은 2019년 지역 주민들의 제안으로 건립이 추진된 만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심재현 관장: “어린이들 대상으로 한 천문교실이 있고요.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와서 강의도 듣고 만들기 체험하는 휴일 가족 전문 특강도 있고요.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 주제를 갖고 얘기하는 휴일 특강 그리고 저희 명예 관장이신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관장님이 계시거든요. 그분이 해 주시는 ‘별 박사의 우주 콘서트’라고 그 주에 있었던 천문우주 이슈를 쉽게 풀어서 전달해 드리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학관이 어린이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상당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나 과학관의 주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천체 투영실에서는 날씨와 시간에 관계없이 별자리와 다양한 천문현상을 해설과 함께 접할 수 있는데요. 최근 이곳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별똥별을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합니다.

심재현 관장: “얼마 전에 4분의 자리 유성우라고 별똥별이 되게 많이 떨어지던 날이 있었습니다. 근데 별똥별을 도심에서 보기는 사실상 어렵고요. 저희가 하와이에서 중계해 주는 유튜브 라이브 채널을 천체 투영실에서 40여 분이 모여서 별똥별을 감상하는 '랜선 관측회'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전면에 유튜브 채널을 큰 화면으로 본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멍때리면서 가끔 떨어지는 별똥별 보고 같이 환호하고 박수 치면서 했던 그 시간이 최근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거든요. 유튜브 영상이지만 1시간이나 오랜 시간 동안에 밤하늘을 보셨던 적이 처음이었던 분이 대부분이셨을 거예요. 근데 함께 공유하면서 서로의 기분을 나눌 수 있는 체험이 상당히 소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고 그런 데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김용범 교육팀원: “오늘은 빛의 합성, 빛의 삼원색 세 가지 색깔을 이용해서 빛의 합성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색깔을 만들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강의가 한 20여 분이고 나머지는 셀로판지를 이용해서 만들기 하고 실험할 수 있는 체험 활동으로 1시간 정도 진행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몸을 움직이면서 활동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저희가 따로 준비한 공간에서 암실에 들어가서 빛의 색깔을 체험하고 이 친구들이 뛰어놀면서 여러 가지 빛의 합성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습니다.”

기초적인 체험이라고 할지라도 어린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면 안 되기 때문에 김용범 교육팀원은 재밌고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체험을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VOA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