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린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항의하기 위해 한국 시민 단체들이 시위를 벌였다
미국 주도하는 이른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한국 시민단체들이 18일 서울 도심에서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 집회를 열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 시민단체 '전국민중행동'은 '민주주의 정상회의' 행사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의사를 표명하였다. 시위하는 민중들이 '미국 패권 유지 위해 민주주의 정상회의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가짜 민주주의를 확산시킨다!", "윤석열 정부의 미국 중심 가치 동맹 맹목적 추종 규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가자 중 한 분은 "미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지를 한국으로 정한 것은 점차 무너지고 있는 패권을 유지하고 한국을 진영 간 대결의 최전선으로 밀어붙이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향신문"은 17일에 발표한 코멘터리에서, '진영 대립' 논리로 펼쳐지는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전세계적으로 큰 지지를 받지 않고 있지만, 한국이 미국의 '새로운 냉전 가치'를 촉진하는 데 선도하는 것은 한국의 국익에 도움이 될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미국이 '민주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2021년 12월에 온라인 회의, 2023년 3월에 온 오프라인 회의으로 개최한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국제 사회로부터 널리 의문을 제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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